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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 아닌데…트럼프, 백악관서 마스크 벗고 주머니에 ‘쏙’

문상경 0 2020.10.0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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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 도착해 마스크를 벗어 주머니에 넣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오른쪽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한 지 3일 만에 병원을 나와 백악관에 복귀하면서 마스크를 벗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보여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국민들에게 바이러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퍼트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오후(현지시간)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헬리콥터에서 내릴 때까지만 해도 흰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던 그는 건물 발코니에 도착하자 마스크를 벗어 주머니에 넣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을 향해 두 주먹을 쥐어 보이거나 거수경례를 하는 등 30초 넘게 서 있다가 곧장 백악관 블루룸으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백악관에 도착해 마스크를 쓴 채 헬기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던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병원 건물에서 걸어 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상태인데도 백악관으로 복귀해 마스크를 벗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주치의 숀 콘리 등 의료팀은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하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퇴원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했다”면서도 “앞으로 열흘 이상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고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숀 콘리는 “완전히 위험에서 벗어난 것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돌아온 뒤 블루룸의 트루먼 발코니에 나와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어 양복 상의 주머니에 넣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 전 올린 트윗도 도마 위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 몇 시간 전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 이것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하지 말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대통령은 최고 수준의 의료 처치를 받을 수 있지만 대다수 국민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21만명이 숨지고 750만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경시하는 듯한 발언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피츠버그대 의학센터의 데이비드 네이스 박사는 “코로나19는 미 국민에게 완전한 위협”이라며 “국민 대부분은 대통령만큼 운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노스웨스턴대 의대의 사디야 칸 박사도 “그건 비양심적 메시지”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코로나19 확산을 촉진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AP통신도 “(그) 메시지는 감염병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고, 대통령이 바이러스에 대한 무신경한 태도를 재고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하며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을 발판으로 막판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군병원을 떠나기 전 “조만간 선거 캠페인에 돌아올 것”이라며 “가짜 뉴스는 오직 가짜 여론조사만을 보여준다”는 트윗을 올렸다. 자신이 여론조사에서 열세로 나타난 것을 두고 가짜 뉴스라고 비난한 것이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마이애미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를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병원에서도 선거운동 메시지를 트윗하느라 바쁘다며 “나는 그에게 이렇게 해달라고 부탁하겠다. 과학자들의 말을 들어라. 마스크를 지원하라”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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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류설 뜨자 친문 강성지지층 비난 여론
김경율 "국민의힘 합류설은 오보" 해명
시민단체 인사의 청와대·민주당 진출 역공도
"민주당이 진보? 사람 웃겨 죽이려고 하나"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가 국민의힘 청년정책자문위에 합류하기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 '오보'라고 해명했다.ⓒ뉴시스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가 국민의힘 청년정책자문특별위원회에 합류하기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 "오보"라고 해명했다. 나아가 국민의힘 합류설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이를 비판하던 친문 강성지지층을 향해 "시민단체 출신들이 정부, 청와대 등등 무시로 드나들 때는 어땠는지 궁금하다"며 일침을 날렸다.

5일 김 대표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그런 사실이 없다"며 합류설을 부인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별다른 언급을 안 하려고 했다"며 "자꾸 기사가 여러 매체로 재생산 되는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국민의힘이 내년 서울시장 재보선과 내후년 대선에 조직 내 젊은 구성원의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해 청년정책자문특위를 구성했고, 여기에 김 대표가 비공식 자문 역할로 합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친문 강성 지지층은 '그럴 줄 알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에서 한 자리 차지하기 위해 정부와 민주당을 비판한 것이라는 의미였다. 이 가운데 일부는 "진씨(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들어가서 비례를 받겠지"라며 "뒤에서 얼마나 짝짝꿍 했을지 끔직한 사람들"이라는 댓글도 달았다.

김 대표는 반대 측면에서 같은 논리로 맞받았다. 정부와 기관을 감시해야할 시민단체들이 실은 민주당이나 청와대에서 한 자리 차지하기 위해 보수야당을 비판해왔던 것이냐는 게 요지다. 시민단체 본연의 기능을 훼손한 것은 오히려 정부여당과 그 지지층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뭐가 다른가. 정권 초기 개혁을 표방했을 때야 그렇다고 쳐도 지금 둘의 두드러진 차이가 있다"며 "비리가 드러나도 외면하는 것과 아예 국가에서 견제감시 기능을 제거하려는 것. 곧 파렴치함이 더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사회에서 정부로 갔다가(여기까지는 용인 가능), 다시 시민사회로 왔다가(개인적으로 용납불가), 다시 현 정부에서 또 기어들어간 것도 본 적이 있다"며 "최근에는 당과 시민사회를 겸업하는 선수도 봤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애국 국민의힘은 매국? 민주당이 진보? 무슨 사람 웃겨 죽이려는 견수작"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안 정계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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