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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리뷰] "이 손맛, 중독된다" LG 윙, 완전 물건인데?

인님햇 0 2020.09.2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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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온라인 언팩을 통해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 'LG 윙'은 폴더블 형식이 아닌 화면을 돌리는 방식을 최초로 적용했다. /최수진 기자

스위블 모드·짐벌 카메라 기능 '만족'…한쪽으로만 돌아가는 화면 '단점'

[더팩트│최수진 기자] "접는 것도 아니고 돌린다고?"

첫 공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LG 윙'을 두고 차세대 폼팩터(기기 형태)가 접고 펼치는 폴더블 형식이 아니라는 이유로 의문부호를 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화면을 돌리는 기능이 굳이 필요하냐는 게 주된 쟁점이 됐다.

화면이 돌아가는 기능, 정말 불필요할까? <더팩트> 취재진은 그 장단점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LG 윙'(128GB, 오로라그레이 색상)을 직접 사용해봤다.

4일을 체험하고 든 개인적 견해는 이렇다. "스마트폰, 왜 안 돌려?"

◆ LG 윙, 촬영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짐벌 기능' 만족도 높아

LG 윙은 듀얼 스프링과 유압 댑퍼 기술이 적용돼 기기가 열고 닫히는 느낌이 부드러웠다. /최수진 기자

지난 14일 LG전자는 온라인 언팩을 통해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세컨드 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전략 스마트폰 'LG 윙'을 공개했다.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선제 발굴해 나가겠다는 LG전자의 의지가 담긴 신제품이다.

우선, 기기는 예상보다 가벼웠다. 90도 회전하는 메인 디스플레이가 얇게 제작된 것이 기기의 무게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였다. LG 윙의 무게는 260g으로, LG 벨벳(180g)보다 약 80g 무거웠지만 실제 사용 과정에서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기기는 예상보다 가벼웠다. LG 윙의 무게는 260g으로, LG 벨벳보다 약 80g 무거웠지만 실사용 시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 /최수진 기자

메인 화면이 돌아가는 느낌은 부드러웠다. 열리는 힘과 각도를 조절해주는 듀얼 스프링과 부드러운 닫힘을 구현해주는 유압 댑퍼가 적용되면서 이 같은 느낌을 전달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인데, 최초로 '돌리는' 방식을 선택한 LG전자의 도전을 돋보이게 하는 요인임에는 틀림이 없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만족스럽다.

폴더블 스마트폰 등 타 폼팩터 대비 휴대성도 높았다. LG 윙의 핵심 기능인 스위블(메인 스크린을 돌려 두 개의 스크린을 동시에 사용하는 모드)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 가능했다.

스위블 모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 가능하다. /최수진 기자

스위블 모드에서는 보다 세분화된 작업이 가능했다. 메인 화면 전체를 영상 시청에 사용하고, 세컨드 스크린을 재생, 빨리 감기, 볼륨 등 미디어 컨트롤러로 활용할 수 있었다. 또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약속 장소를 지도에 검색해 바로 문자 메시지 창에 공유하거나, 인터넷 쇼핑을 하며 카카오톡 등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도 가능했다.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기능은 '짐벌 모션 카메라'다. '짐벌'은 영상을 뛰거나 걸으면서 영상을 찍을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 장비다.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탑재한 '짐벌 모션 카메라'는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했다. /최수진 기자

그런데, 이 기능을 'LG 윙'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탑재했다. LG 윙을 위아래로 흔들며 동영상을 촬영해도 카메라 구도가 흔들리지 않아 수월한 영상 촬영을 할 수 있었으며, 제작된 영상 역시 기기가 흔들리거나 움직인다는 느낌이 없다.

6.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는 카메라 구멍이 없어 영상을 보거나 글을 읽을 때 기존 스마트폰 대비 몰입감이 높았다. /최수진 기자

6.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는 카메라 구멍이 없어 영상을 보거나 글을 읽을 때 기존 스마트폰 대비 몰입감이 높았다. LG전자는 전면 팝업 카메라를 적용해 노치나 홀 없이 스크린 전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면 카메라 사용법은 흥미로웠다. 후면 카메라로 촬영 시에는 작동하지 않고, 셀피 촬영 전환 시 자동으로 팝업됐다. 특히, 팝업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면 내장된 가속도 센서가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카메라가 들어간다.

전면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로 촬영 시에는 작동하지 않고, 셀피 촬영 전환 시 자동으로 팝업된다. /최수진 기자

◆ 왼쪽으로만 돌아가는 윙 '왼손잡이 어쩌지'…영상 화질 저하 문제도

다만, 단점도 존재했다. 기기를 사용하면서 여러 명의 사람들과 만나 LG 윙에 대한 의견을 공유해본 결과 메인 스크린이 오른쪽으로만 열려 '왼손잡이'에게는 불편하다는 지적이 꽤 많았다.

오른손잡이에게도 메인 디스플레이가 한 방향으로만 열리는 것은 단점으로 느껴졌다. 엄지손가락을 곧게 펴 밀어내는 방식으로 스위블 모드를 사용하는 만큼 왼손으로 스마트폰 잡고 있을 때는 메인 스크린을 쉽게 열기 어려웠다. 왼손의 기기를 오른손으로 넘겨받아 펼쳐야 했다.

메인 디스플레이가 오른쪽으로만 열려 왼손으로 사용할 때 불편함이 있었다. /최수진 기자

아울러, 당초 홍보 영상에서 나온 '메인 스크린에서 유튜브를 보고, 세컨드 스크린에서 댓글을 단다' 등의 기능은 편리하지 않았다. 현재 유튜브 기본 앱에서는 세컨드 스크린에서 재생, 빨리 감기, 볼륨 등 미디어 컨트롤러만 제공되는 탓이다.

세컨드 스크린에서 댓글 기능을 사용하려면 LG전자의 파트너인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 경우 화질이 최대 720p로 제한됐다. 다만, 화질 저하 문제는 LG전자가 LG 윙을 정식 출시할 때까지 해결한다고 한 만큼 일반 고객들은 화질과 관련된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세컨드 스크린을 터치 패드로 활용해 메인 스크린 동작을 조절할 수 있다. /최수진 기자

몇 가지의 단점을 제외하고는 매우 만족스러운 기기였다. 메인 화면을 돌리는 느낌, 전면 카메라가 팝업되는 느낌 등은 신선하게 다가왔으며,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기능을 스위블 모드에서 사용했다. 4일간 사용해본 'LG 윙'은 LG전자가 기획 의도로 내세운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을 위한 혁신'이라는 점에 고개가 끄덕여질 수밖에 없는 '웰메이드 스마트폰'이다.

6400만 광각, 1300만 초광각, 1200만 초광각 등 3개의 렌즈가 탑재돼 카메라 성능도 우수했다. /최수진 기자

세 자릿수(109만8900원)의 출고가와 타사와의 폼팩터(갤럭시Z폴드2) 경쟁 등 예견된 장애물만 넘는다면 LG 윙과 같은 폼팩터의 대중화는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윙에 탑재된 카메라의 선명한 색감 역시 만족감을 더하는 요소다.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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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청년 문제를 다룰 기구 출범을 예고했다. 지난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는 이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 오른쪽 첫 번째는 김태년 원내대표. /이새롬 기자

청년 최고위원 제안에 '청년 소통 창구' 개설 예정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 등으로 2030 청년들의 여권 민심 이탈 추이가 지속되는 가운데, 여당에서 청년 소통 창구 신설 등 이들을 붙잡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이전처럼 생색내기용으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부터 최근 추 장관 아들 의혹까지 연달아 터져 나오는 '불공정' 이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장 청년층의 여당 지지율이 회복 조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4일 리얼미터 여론조사(YTN 의뢰,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조사 기간, 전국 유권자 2515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20대 청년층의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36.6%로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낮았다. 20대 정당 지지율도 국민의힘(34.9%)이 민주당(29.6%)을 7.4%포인트 앞질렀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20대의 여당 지지율이 낮은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 조국 전 장관 때부터 계속 겹쳐왔던 게 추 장관 이슈로 재점화된 것"이라며 "청년층은 콘크리트 지지층이 아니기 때문에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분석했다.

심상찮은 청년 민심에 문 대통령은 '청년의 날'을 맞아 '공정'만 37번을 언급하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지만, 반응은 냉담했다. 1987년생 '청년 정치인'인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이에 대해 청년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다는 취지로 "연설 자체가 잘 구성돼 있지만, 심장에 와닿지 않는다, 어떤 의미에서는 조금 공허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여당 내에서 '이대로 두면 안 된다'며 공개적으로 청년 문제를 들고 나선 이는 이낙연 대표가 깜짝 발탁한 24세 박성민 최고위원이었다. 박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껏 청년들은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치의 주체가 아닌 객체로 자리해왔다"며 민주당 내 각계각층의 청년들과 정례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자고 공개 제안했고, 이 대표는 곧바로 당에 "박 최고위원의 문제의식에 응답하는 해답을 이른 시일 내에 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청년 기구 출범은 앞서 이 대표가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6일 "민주당과 저는 청년의 현실과 마음을 더 가까이 보고 들으며 헤아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청년들과 더 원활하게 소통하고 청년들 문제에 더 기민하게 대응하겠다. 그런 일을 도울 본격 기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박 최고위원의 공개 제안은 이 대표와 사전 상의하지 않고 이뤄졌다. 박 최고위원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대표님과 (청년 소통 창구의 필요성에 대해)문제의식 정도는 공유했는데 미리 상의드린 건 아니었다. (대표님이 바로 답변하실 줄은) 몰랐다. 빨리 작업에 착수하는 게 필요하다고 느껴 공개제안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낙연 대표는 최고위원에 24세 박성민 전 청년 대변인을 발탁하는 등 청년 문제 해결에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의 날(19일)을 맞아 박성민 최고위원(첫 번째)을 앞세워 입장하고 있는 이 대표. /이새롬 기자

이 대표의 뒷받침으로 관련 기구는 조만간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박 최고위원은 "사실 제가 생각해오던 모델이나 방식이 있어서 당직자와 여러 얘기를 나눴다"며 "청년과 정례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직접적인 창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는 국회의원들이 부를 때만 와서 말하는 시스템이었다. 한 달에 한 번 청년을 만나는 날이라는 게 당에 고정적으로 있었으면 해서 이런 문제의식을 전달했고 실무진 측에서도 제 얘기를 듣고 논의했다. 이번 주쯤 정리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전에는) 정책 측면을 강화했지만 이번에는 소통 자체에 방점이 있다. 정책 부분은 이미 (당에서) 하고 있는 부분도 있고, 대화가 전제되면 좋은 정책들이 나올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선 이번 청년 기구도 일회성에 그치고 변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청년층 민심 이반이 눈에 띄게 나타나자 당·정·청은 지난해 5월 당에 청년미래기획단, 정부에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청와대에 청년정책관실을 각각 신설하기로 했다. 이후 지난해 6월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이 신설됐고, 국무총리실 산하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지난 18일 출범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친문 인사들이 대거 고용되며 취지와 달리 '친문 청년 스펙 퍼주기용'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청년 당사자인 박 최고위원이 그동안 당 주요 인사들과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오고 있어 새로 출범할 기구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다.

앞서 박 최고위원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30대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돈을 마련했다'는 뜻) 발언에 대해 "청년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YTN '출발 새아침'에서도 추 장관 아들 의혹 관련 민심과 동떨어졌다는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의 지적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를 봐야 한다는 것에 대해선 굉장히 동의한다. 정치권에서 국민들과 관련된 현안 다룰 때 사법적인 영역으로만 따지다 보면 국민 눈높이를 놓치기 쉽다"며 "다만 정치적 목적으로 이 사안을 지나치게 활용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이런 의혹이 빨리 소명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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