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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2020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0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조 이기주의 대신 부품 협력사와의 동반생존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최종 결과가 기대된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21일 하언태 사장과 이상수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울산공장 본관 등 3개 거점 화상회의실에서 열린 12차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동결, 성과금 150%, 코로나 위기극복 격려금 120만원, 우리사주 10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이다.
노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워진 국내 사회ㆍ경제적 상황을 충분히 공감할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침체로 당면한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 위한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경영실적 및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감안한 임금안에 합의했다.
차의 고품질이 고객 확보와 고용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대전제에 노사가 공감하며 ▲생산공장별 품질협의체 구성 ▲신차단계 노사합동 품질향상 활동 강화 ▲2025년까지 2,000억원 규모 품질향상 투자 ▲공정품질 피드백 시스템 운영 등 ‘품질향상을 통한 고객만족 실현’을 위한 완벽품질 확보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와 자동차산업 대 전환기 속에서 미래차 시대 경쟁력 확보와 생존을 위한 합의안 마련에 주력했다”며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노사가 합심해 위기를 극복하고 전동화∙자율주행 등 미래차 시대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이번 합의에서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국내공장 미래 경쟁력 확보와 재직자 고용안정 ▲전동차 확대 등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 대응 ▲미래산업 변화에 대비한 직무전환 프로그램 운영 ▲고객∙국민과 함께하는 노사관계 실현 ▲자동차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부품협력사 상생 지원 ▲품질향상을 통한 노사 고객만족 실현 등을 통해 자동차산업 생존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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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기업포럼 2020
경제 위기가 기업엔 기회로…
함께 지속가능 경제성장 노력
한국은 글로벌 경제회복 핵심
한국형 성공모델 적용도 가능
‘헤럴드기업포럼(Herald Business Forum) 2020’이 22일 서울 소공로 더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가운데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세계 석학과 기업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야기한 사상 최악 경제위기가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오고 있다고 공통적으로 진단했다. 또 이들은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며 한국의 성공모델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널리 적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헤럴드가 22일 ‘새로운 시대 기업의 도전’을 주제로 서울 소공로 더 플라자호텔에서 주최한 ‘헤럴드기업포럼 2020’에 참석한 전 세계 석학과 기업인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의 위기 상황과 대응 방안에 대해 이같이 제언했다. ▶관련기사 3·4·5면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을 지낸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는 역사상 최악의 경제위기를 가져왔지만, 위기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저금리 상태이기 때문에 기업 대출이나 정부도 재정지출을 늘릴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퍼먼 교수는 이에 “기업과 정부가 함께 여건을 만들어 나가면서 강하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연에 나선 토마 필리폰 뉴욕대학교 재정학과 교수는 “코로나19가 등장하면서 경제 집중화와 양극화의 문제는 미국이나 유럽 등 지역을 초월해 세계 전체의 문제로 만들었다”며 “하지만 서비스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상품 무역의 위축을 만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코로나19 시대에도 희망은 있다”고 설명했다. 필리폰 교수는 그러면서 “한국은 향후 글로벌 경제의 회복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한국의 역할론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대표적 대면 산업으로 코로나19 이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유통과 여행 산업의 기업인들은 변화의 흐름에 동참하지 못하면 도태될 것을 경고했다. 심준혁 롯데 e커머스 검색추천 부문장은 “유통시장이 ‘언택트’로의 전환이 가장 두드러졌다”며 “언택트 비즈니스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유통 공룡들도 도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 오길(Mike Orgill) 에어비앤비 아시아태평양 정책총괄 디렉터는 “여행의 방식과 형태가 코로나19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각자의 취향에 맞게 이색 경험을 즐기는 새로운 문화가 여행 산업의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크리스티안 헬러 바스프 (BASF) 부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주목받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또 크리스토프 앙드레 OECD 한국경제 담당관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선방하고 있는 한국의 경제 상황과 정부와 기업의 역할에 대해 분석했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코로나19의 위기 속에 시대적 과제로 부상한 ‘연대’와 ‘상생’의 미래가치를 깨닫는 기업이 더 큰 가능성의 문을 열 것”이라며 “오늘 크리스티안 헬러(Christian Heller) 바스프 부사장의 ‘코로나19 위기와 따뜻한 자본주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통해 ‘연대와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정부의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개최 현장인 서울과 미국 보스턴과 뉴욕,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를 원격으로 연결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포럼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제임스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김영률 한국바스프 대표이사 회장 등 정·관계 및 산업·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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