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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판소리 '몽중인-나는 춘향이 아니라,'
젊은 소리꾼 이승희 '춘향전' 이색 재해석
노동·인권문제 등 한국 사회 이슈 다뤄
베이스기타·건반·소리북 등 풍성한 음악[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춘향전’에 등장하는 향단의 시선으로 노동과 인권 등 지금의 한국 사회 이슈를 바라본 이색 창작판소리가 무대에 오른다. 소리꾼 이승희가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하는 판소리 ‘몽중인-나는 춘향이 아니라,’이다.
‘춘향전’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향단은 춘향의 몸종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캐릭터다. 그러나 ‘춘향전’의 원전이라 할 수 있는 판소리에서 향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작다. ‘춘향전’을 재해석한 2차 창작물에서도 향단은 대부분 감초 같은 역할로 등장하고 있다.
‘몽중인-나는 춘향이 아니라,’가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이런 향단을 주체적인 캐릭터로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작품의 시작은 향단이 옥에 갇힌 춘향의 생사를 확인하러 가면서다. 자신이 모셔온 춘향이 옥에 처참히 갇혀 있는 모습에 향단은 덜컥 두려움을 느끼게 되고 앞으로의 삶을 걱정하다 잠이 든다. 꿈에서 향단이 눈 뜬 곳은 바로 2020년 대한민국. 현대에 온 향단이 겪는 사건과 그의 시선으로 바라본 주변 인물들을 통해 지금 이 시대를 어떻게 하면 ‘나’로서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전한다.
이승희가 이번 작품의 전반적인 구성은 물론 극작과 작창, 소리를 모두 도맡는다. 판소리 창작단체 ‘입과손스튜디오’ 멤버인 이승희는 전통음악은 물론 음악·연극·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소리꾼 겸 배우로 활동하며 공연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판소리동화시리즈-안데르센’ ‘판소리레미제라블 토막소리시리즈1-팡틴’ 등 서양 고전을 동시대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도 해왔다.
‘몽중인-나는 춘향이 아니라,’는 이승희가 2018년 발표한 ‘동초제 춘향가-몽중인’에 이은 ‘몽중인’ 두 번째 시리즈다. 그는 “향단은 ‘춘향가’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시대와 상황이 달라도 그가 갖고 있는 고민들은 우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며 “어쩌면 연민으로 시작한 향단과의 만남에서 위로와 용기를 얻은 건 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전통 판소리처럼 소리꾼 1인이 극을 이끈다. 대신 음악은 베이스기타, 건반, 소리북 등 다양한 사운드가 어우러져 기존 판소리보다 풍성한 한판을 펼친다. ‘입과손스튜디오’의 고수 이향하, 록밴드 ABTB 베이시스트 장혁조가 창작진으로 무대에 함께 오른다. 연극 ‘이게 마지막이야’ ‘인정투쟁; 예술가 편’ 등 노동·인권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온 작가 이연주가 작품 속 ‘판소리 소설’ 부분 극작을 맡아 공감대를 더했다.
이번 공연은 두산아트센터가 만 40세 이하의 주목할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지원하는 프로그램 DAC 아티스트(DAC Artist)의 일환이다. 이승희의 ‘몽중인-나는 춘향이 아니라,’와 함께 극작가 겸 연출가 윤성호의 신작 연극 ‘꿈이 아닌 연극’(10월 13~31일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을 낭독공연으로 선보인다. 두 공연 모두 전석 무료로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 판소리 ‘몽중인-나는 춘향이 아니라,’의 2019년 두산아트랩 워크숍 공연 장면(사진=두산아트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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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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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새에덴교회서 녹화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장 두상달 장로(왼쪽에서 세 번째)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52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는 오는 28일 온라인 기도회로 열린다”고 밝히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4년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기도회로 열린다.
사단법인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회장 두상달 장로)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제52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는 오는 28일 비대면 온라인 기도회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가조찬기도회는 지난 3월 25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6개월 순연했다. 두상달 장로는 “규모를 축소하면서 여는 방안도 생각해 봤지만,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비대면으로 드리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국회조찬기도회장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부터 2주간 특별방역기간이다. 기도회가 혹시 모를 새로운 코로나19 확산 고리가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1966년 고 김준곤 목사를 중심으로 시작된 국가조찬기도회는 1968년 1회 기도회 이후 지금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열려 왔다. 올해 온라인 기도회는 오는 23일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사전 녹화가 진행되며, 28일 오전 7시 CTS C채널 CBS 등 기독교 방송과 위성채널, 유튜브 등을 통해 방송된다.
두 장로는 “부득이 온라인으로 열리지만, 이로 인해 시공간을 초월해 모든 처소에서 기도의 불을 밝힐 수 있게 됐다”며 “미국 독일 등 10여개 국가에서 목사 및 선교사들이 참여하고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회장들도 참여한다”고 전했다.
기도회 주제도 ‘주여 하나 되게 하소서’에서 ‘회개와 일치, 그리고 회복’으로 변경했다.
이번 국가조찬기도회 설교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을 지낸 이승희(대구 반야월교회) 목사가, 축도는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인 김태영(부산 백양로교회) 목사가 맡았다. 특별기도 순서는 윤보환(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직무대행) 김양재(우리들교회) 목사, 이봉관(서희건설 회장) 권오성(전 육군참모총장) 장로가 맡았다. 중보기도는 소강석(새에덴교회) 목사가 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함께할 예정이다.
황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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