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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대표 출마 김부겸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62·
사진) 전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 때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됐다. 민주당엔 불모지와 같았던 대구에서 지역주의의 벽을 넘겠다며 3선을 한 경기 군포를 뒤로하고 재수 끝에 이룬 결과였다. 하지만 지난 4월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그는 오는 29일 치러지는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다. 이번엔 '이낙연 대세론'이란 벽 앞에 서 있다.
김 전 의원은 4일 본지 인터뷰에서 "이 의원은 우리 당의 소중한 대선 후보 중 한 명이지만 당대표 선거에서 대세론은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이재명, 김경수, 정세균 같은 다른 대선 주자들이 불공정하게 느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문제와 관련, "현실적으로 후보를 낼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며 "내가 당대표가 되면 선거 결과에 따라 책임질 것"이라고 했다.
/이진한 기자 ―당대표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지난 대구 총선 결과를 받아보니까, 우리 당에 반감을 가진 국민과 우리 당 사이에 깊은 골이 있더라. 대선 도전보다 당대표를 맡아 대구·경북과 우리 당의 골을 메워야겠다고 생각했다."
―내년 3월 중도 사퇴 가능성이 큰 이낙연 의원을 겨냥한 것 아닌가.
"차기 당대표는 내년 보궐선거를 치르고 대선 경선 관리를 해야 한다. 또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 민주당에 닥칠 파도를 생각하면 7개월짜리 거쳐 가는 당대표에 동의할 수 없다."
―당내서'이낙연 대세론' 거론되는데.
"당대표 선거에 대세론은 없다고 본다."
―만약 이 의원이 이번에 패하면 대선 주자로서 상처를 입지 않겠나.
"거꾸로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됐을 때 이재명 경기지사나 김경수 경남지사, 정세균 총리 같은 잠재적 대선 후보군이 불공정하다고 느낄 것이다."
―이 의원은 호남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는다는 평가다.
"좋은 일이지만 그것만 갖고 대선을 어떻게 치르겠나. 호남에만 기대어선 안 된다."
―민주당이 부동산법을 일방 처리했다.
"세입자 보호란 오랜 정책적 염원을 이번에 이룬 거다. 물론 계속 이번처럼 할 수는 없을 거다. 하지만 미래통합당도 타협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선 후보 낼 건가.
"당원들을 만나보니 대부분 '후보를 내야 한다'고 한다. 그러니 후보를 낼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물론 국민 질타가 쏟아질 것이다. 그 질타를 받아내고 후보를 보호하는 게 당대표 역할이다. 내가 악역을 맡겠다."
―만약 보선에서 패하면.
"책임지겠다. (보선 전에 관두는) 7개월짜리 당대표는 책임지지 않을 것 아닌가."
―수도 이전 문제는.
"특별법 제정을 통해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 50%가 넘는 국민이 국토의 15% 지역에 몰려 사는 '가분수 서울공화국'으로는 앞으로 못 나간다."
―오늘 아내가 '반일종족주의' 저자인 친오빠 이영훈 교수에 대한 장문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오늘이 아내 생일인데…. 좀 억울하다. 처남 생각을 나더러 책임지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 연좌제도 아니고. 또 이 교수도 군사 정권 시절 수배당하고 고생 많이 한 민주화 유공자다."
[최경운 기자
[email protected]]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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