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옥 경남도의원 등 민주당 도.시의원들과 창원시 진해구 자은동 주민들이 한국전력 경남본부가 지난 1983년 설치한 옥외철구형 변전소를 옥내화 시설로 변경 설치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과 민주당 창원시의원들은 28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은동에 위치한 변전소가 주택지 내에 있어서는 안 될 부적격 또는 혐오 시설로 전락했다"며 "변전소 인근 주민들은 변전소의 위해 요소와 불량한 환경에서 하루 빨리 해방될 수 있도록 위해 요소 최소화를 위한 방안을 조속히 찾아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37년 전인 지난 1983년 진해구 자은동에 한국전력이 옥외철구형 변전소를 설치했는데 당시에는 주변에 주택이 없고 인적도 없는 곳이어서 적격이었지만, 현재는 변전소 주변이 아파트 숲을 이루는 주거 밀집 지역으로 변해 변전소 옥내화 목소리가 높은 상태다.
기존 옥외형 변전설비를 모두 철거하고 지하1층 지상 2층의 건물에 변전설비를 설치하는 옥내화에는 21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추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선 지중화는 일대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5년전에 민원이 해소됐지만, 옥내화는 창원시와 한전과의 입장차가 워낙 커서 해법은 쉽지 않다.
한전은 옥내화 시설을 위해 선결 과제로 해당 부지를 공원 녹지구역을 주거지역이나 준주거지역으로 완화시켜 달라는 입장이다. 시세 차익을 통해 사업비를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채산성 악화로 큰 사업비를 들이는 것이 부담이지만, 지난 2016년 양해각서 체결시 용도변경을 거론한 만큼 용도변경이 되고 나서 옥내화를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창원시는 용도변경을 통해 한전이 수십배의 시세차익이 가능하며 땅 장사를 할 수도 있는 등 특혜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다만 한전에서 먼저 옥내화를 추진하면 용도변경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옥내화 관련해 주민 3690명의 서명을 받아 이날 시에 제출한 김 의원은 "2016년 9월 한전 경남본부와 창원시가 변전소 옥내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나 사업비 마련 방법을 둘러싸고 한전 측의 해당 부지 용도지역 변경 요청과 창원시의 특혜 시비 발생 우려에 따른 용도지역 변경 불가라는 입장 차이로 사업 추진이 이뤄지지 못하고, 현재는 추진 동력마저 상실한 채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창원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론화과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창원시가 우려하는 특혜 시비는 공기업인 한전 측이 제안하는 용도지역 변경으로 변전소 옥내화를 위한 도시계획 결정 이익이 특정 개인에게 귀속되는지, 시민과 마을을 위한 공익을 위한 것인지 등의 관점에서 보면 소극적인 행정과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 부족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창원시는 특혜 시비를 불식하고, 공공성 높은 옥내화 사업을 위해 공론화 과정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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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9일 오후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 사업단 출범식’에 참석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등과 함께 ‘AI 중심도시 광주’ 비전·전략 선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광주광역시는 29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인공지능 광주시대를 여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용섭 시장,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송갑석·최경환·장병완·김경진 국회의원, 시의원, 지역 주요인사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선포식은 국민의례와 축사, 그간 추진과정 영상,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비전 발표, 사업단 출범식, 데이터 공유 및 협력 협약 체결, 광주비전 인공지능 포럼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린 광주시는 다음 목표로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
◆'AI산업융합사업단' 발족
시는 이날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인공지능 광주시대를 열기 위한 비전과 목표, 4대 추진전략과 20대 중점과제를 발표하고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를 대내외에 공식 선언했다.
더불어 이 사업의 컨트롤 타워로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시가 공동으로 'AI산업융합사업단'을 발족시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로써 광주는 오랜 차별과 소외로 인한 낙후를 극복해 경제적으로 앞선 도시들을 추월할 수 있는 중요한 전기를 마련함은 물론 ‘인공지능 일등국가 대한민국’을 견인하기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9일 오후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 사업단 출범식’에 참석해 AI광주시대 비전·목표·4대추진전략·20대 중점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
이용섭 광주시장은 직접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 클러스터 사업의 비전을 '의향 광주를 넘어 AI 광주시대로!', 목표는 'AI 중심도시 광주(AI Hub City Gwangju), 3대 가치로 ▲사람중심 ▲공유와 개방 ▲광주형 AI 비즈니스모델 구축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4대 추진전략으로 ▲AI 클러스터 조성(5대 중점과제) ▲광주형 AI비즈니스 생태계 조성(6대 중점과제) ▲AI인재 양성사다리 구축(5대 중점과제) ▲시민참여형 AI 도시 만들기(4대 중점과제)를 제시하고 이의 실현을 위한 20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중점과제로는 먼저 세계적인 AI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 데이터센터 구축, AI+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AI 실증 시범도시 조성, 데이터 산업융합원 설립 등 5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향후 5년간 약 4000억 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첨단3지구 4만6200㎡ 부지에 집적단지를 조성해 세계 최고 수준의 GPU기반 데이터센터 구축과 기업이 자유롭게 제품을 개발하고 시험할 수 있는 실증 테스트베드와 인공지능 연구기능을 구축한다.
◆5년간 4000억원 투입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AI 스타트업 육성·지원, AI 기업유치, AI 창업지원 펀드조성, 데이터 생산·가공 및 활용 융합비즈니스 모델 개발, 산업 융합형 AI 기술개발,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 등 6대 과제를 통해 데이터를 이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한다.
AI인재 양성 사다리 구축을 위해 AI대학원(GIST) 개원, AI사관학교 설립 운영, AI 융합대학과정 신설, AI 융합인재 교육, AI 체험 및 학습캠프 운영 등 5대 과제를 통해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인재 양성 사다리를 구축하고 AI 평생시민교육을 추진한다.
시민참여형 AI도시 만들기를 위해 My Data 기증운동 추진, AI 기술을 활용한 생활문제 해결 등 시민참여 활성화, AI 클러스터 포럼 개최, AI 기반 행정서비스 혁신 등 4대 과제를 추진한다.
앞으로 향후 10년간 이 20대 중점과제가 추진되면 개방형데이터센터, 슈퍼컴퓨팅 파워 등 세계적 수준의 AI 인프라가 광주에 조성된다. 또 AI 창업 1000개, 일자리 창출 7000명, 산업분야별 융복합 AI 인재 5150명이 양성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어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 구축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인공지능 산업융합 사업단 출범식도 진행됐으며 사업단장에는 임차식 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부이사장이 임명됐다.
◆'인간에 의한 AI, 인류를 위한 AI'
인공지능 산업융합 사업단은 ▲데이터센터, 창업동, 실증동 등 인프라와 실증장비 구축 ▲AI 데이터센터 수집․가공 및 데이터 연계활용 서비스 개발 및 지원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등의 3대 산업분야 R&D 기술협력 지원 ▲AI 연구실증 지원, 인력양성 및 창업․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정책 마련 등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조성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되며 2월 중 인력채용과 동시에 사업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시는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전력거래소, LG전자,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SKT, KT, LG유플러스,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전남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각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 정보를 공유하는 등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2부 행사로 열린 'AI광주시대 전략포럼'에서는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이 '인간에 의한 AI, 인류를 위한 AI: 시작부터 세계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으며 산업연구원에서 자동차분야, GIST에서 에너지분야,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에서 헬스케어 분야 등과 AI 융합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장관은 "과기정통부와 광주광역시는 서로 지혜를 모으고 적극적으로 소통해 인공지능 1등 국가, 대한민국 실현이라는 공동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은 "2020년은 광주역사에 매우 뜻 깊은 해로 기록될 것이다”며 “광주가 정치1번지를 뛰어넘어 경제1번지로,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로 자리매김하는 변곡점, 의향광주를 넘어 인공지능 광주시대를 여는 원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시민들의 특별한 DNA(소명의식, 강한 도전정신과 문제의식, 창의성과 상상력)를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AI집적단지를 조성해 광주가 인공지능 일등국가 대한민국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정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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