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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발등에 불' 유니클로 또 할인 공세 "이번이 몇 번째야?"

진나지 0 2019.12.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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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가 연이은 할인공세를 펼치며 매출 회복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유니클로 명동점을 찾는 고객들 모습. /한예주 기자

4분기에만 네 번째 행사 열어…시민 반응 엇갈려

[더팩트|한예주 기자] "불매운동 시작된 후에 세일을 더 하는 것 같은데 감흥이 없네요."

유니클로 광화문 매장 근처에서 만난 한 시민의 말처럼 불매운동 여파로 비상등이 켜진 유니클로가 실적 반등을 위해 잇달아 할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추석 해피위크', '15주년 기념 감사제', '히트텍 무료 증정 행사', '해피 홀리데이' 등 올해 4분기 들어서만 굵직한 행사가 벌써 네 번째다.

유니클로가 내놓은 극약 처방을 두고 고객들 사이에서는 "얄팍한 상술"이라는 싸늘한 시선과 "불매운동을 강요할 필요는 없다"는 옹호의 견해 등 엇갈린 견해가 나온다.

◆ 한 달간 지속하는 '해피 홀리데이'…고객 "불매운동 강요 마라"

9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오는 26일까지 약 한 달간 후리스·다운재킷 등 매주 유니클로의 인기 상품을 특별가에 선보이는 '해피 홀리데이 2019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오는 12일까지 '아우터 스페셜 위크'로 꾸며지는 해피 홀리데이 2주 차 프로모션에서는 유니클로의 아우터 상품군 중 스테디셀러(꾸준히 팔리는 제품)로 꼽히는 울트라 라이트 다운 및 심리스 다운 등이 특별가에 판매되고 있다.

일단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한 듯 보인다.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더팩트> 취재진이 유니클로 명동점과 광화문점을 방문한 결과,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매장 곳곳에 비치돼있는 할인 안내 입간판을 손으로 가리키면서 품목을 꼼꼼히 살피는 고객들이 눈에 띄었으며, 두꺼운 패딩을 이것저것 입어보며 바구니에 옷을 담는 고객들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유니클로 명동점 계산대 앞에 고객들이 줄을 길게 서있다. /한예주 기자

특히, 명동점은 마치 불매운동 전처럼 계산대 앞에 길게 줄이 늘어서 있었다. 명동 특성상 외국인 고객이 많을 것이란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국내 고객 수가 더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명동 매장에서 터틀넥을 구매하던 60대 한 여성 고객 "불매운동에 대해 말하기도 지친다. 개인의 선택 아니냐. 왜 이렇게 강요하는지 모르겠다"고 차갑게 말했다.

광화문 매장에서 숏패딩을 입어보고 있던 30대 한 남성 고객은 "관심이 없다고 하면 이상한 사람처럼 쳐다보기는 하지만, 솔직히 불매운동에 큰 관심이 없다. 내가 사고 싶은 것을 사는 게 더 중요하다"며 유니클로 방문 이유에 대해 밝혔다.

◆ '개인의 선택'이라지만…일부 시민들 "(구매 행렬) 이해할 수 없어"

'개인의 선택'이라며 구매 의사를 밝힌 고객들의 반응과 달리 매장 밖에서 만난 다수 시민들은 여전히 유니클로에 대한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명동역을 지나가던 20대 한 여성 고객은 "전에는 유니클로를 애용했다. 근데 이제는 꼴도 보기 싫다. 쇼핑하러 명동을 자주 찾는데 매번 한국인들이 유니클로 매장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면 화가 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광화문에서 만난 40대 남성 고객은 "(불매운동이) 개인의 선택이라는 것은 존중한다. 하지만 불매운동이 얼마 가지 않을 거라는 말을 듣고서도 어떻게 그러는지 잘 이해가 안 간다. 사람들의 인식이 좀 바뀌어 많은 사람들이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유니클로 명동점(위)과 광화문점(아래)에서 고객들이 겨울 아우터를 둘러보고 있다. /한예주 기자

유니클로 경영진의 한국 비하 발언과 전범기·욱일기 티셔츠 판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모욕·조롱 광고 논란 등을 고려하면, 불매운동 대상으로 꼽히는 것이 당연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실제로 유니클로 일본 본사 한 임원은 "한국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가 매출이 급감하자 서둘러 사과에 나서며 태도를 달리한 바 있다.

일부 일본 네티즌들 반응 역시 불매운동 분위기에 불을 지폈다. 지난달 유니클로 시행한 발열 내의 '히트텍' 증정 행사 당시 한국 소비자들의 발길이 되살아났다는 보도가 나오자 일본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한국은 작심삼일 같은 곳이네" "역시 유니클로 사장의 예언대로군" "불매운동에 질린 게 아니다. 일제가 없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걸 이해하고 불매를 포기한 것이다" "역시 자존심이란 없는 민족이군" 등 조롱 섞인 글을 올려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전우용 역사학자는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은 대표적 '혐한' 담론으로 '조선인들은 공짜라면 오금을 못 편다', '조선인들은 외상이라면 소도 잡아먹는다' 같은 말들을 했다. 가난 때문에 생긴 현상을 '민족성' 문제로 치환한 거다. 지금은 그렇게 가난하지도 않은데, 일본 기업이나 일부 한국인이나 여전히 '혐한'을 실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매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SNS에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줄 서있는 고객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며 "불매운동이 절대 강요될 수는 없다. 개개인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도 "우리 한 번만 더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최소한의 자존심만은 지켰으면 좋겠다"라며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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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천경득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최근 천 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 행정관은 지난 2017년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유 전 부시장 감찰 과정에서 이인걸 당시 특감반장에게 감찰 중단을 종용한 의혹을 받습니다.

앞서 검찰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을 조사했습니다.

또 검찰은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임의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당시 특감반의 감찰 과정 등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주요 참고인 조사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 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 당시 민정수석으로 최고 책임자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부장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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