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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이예 0 2019.12.0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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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행복주택 광고. 트위터 캡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행복주택 광고 문구가 청년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LH는 3일 해당 옥외광고물을 전량 철거하기로 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문제가 된 것은 LH가 지난 1일 서울 시내 버스정류장에 게재한 행복 주택 광고다.

광고는 두 사람이 카카오톡 메신저로 나누는 대화 형식으로 그려졌다. 청년 ㄱ이 또다른 청년 ㄴ에게 “너는 좋겠다. 부모님이 집 얻어주실 테니까”라고 하자 ㄴ이 ㄱ에게 “나는 네가 부럽다. 부모님 힘 안 빌려도 되니까”라고 답한다. 이어 하단에는 ‘내가 당당할 수 있는가(家)! 행복주택’, ‘대한민국 청년의 행복을 행복주택이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른바 ‘금수저’ 청년이 ‘흙수저’ 청년에게 부럽다고 말하는 상황이 담긴 것이다.

행복주택은 신혼부부·청년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이다. 주변 시세 60~80% 이하의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된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LH가 청년들의 박탈감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잇달았다. 누리꾼들은 “금수저가 흙수저를 부러워 한다는 것은 흙수저 기만이 아니냐”며 광고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행복주택이 거주 기간이 최대 6년이라는 점을 들며 “평생 살 수 있는 집과 비교는 어불성설”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LH 관계자는 경향신문과 통화에서 “(광고를) 재미있고 쉽게 풀어보려는 의도였지만 표현하는 과정에서 대상자들에게 불쾌감을 일으키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광고물은 순차적으로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행복주택 정책 목적에 맞게 대상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홍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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