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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 공포"…경제 암초 급부상한 혼돈의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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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평여송 작성일20-01-06 11:1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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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52곳 추가 공격 목표"
이란선 이미 보복 움직임
다우지수 0.81% 하락
원유수입국 韓 실물경제 타격 불가피
란 혁명수비대(IRGC) 대원들이 5일(현지시간) 이란 아흐바즈 공항에 도착한 거셈 솔레이마니 IRGC 쿠드스군 사령관의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김정남 기자] “대통령이 가장 강력한 선택지를 꺼내들자, 팬타곤의 최고위 당국자들도 당혹스러워 했다. (Top Pentagon officials were stunne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군부의 최고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의 제거 카드를 꺼낸 이후인 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이처럼 보도했다. 미군의 ‘이란 2인자’ 제거 작전은 미국 정부 안보라인 고위 관료들조차 예상하지 못한 파격적인 결정이었다는 얘기다. 적대적 관계라고는 하지만 주권국가의 군부 수장을 직접 제거하는 건 위험 부담이 큰 탓에 전임 미국 대통령들도 선택지에서 배제했던 방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무력 행사에 국제사회가 혼돈에 빠져들고 있다. 당장 이란의 대미(對美) 보복 선언에 미국도 맞대응을 경고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인 양국간 무력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중동 정세는 기지개를 켜고 있던 세계 경제에도 대형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52곳 추가 공격 목표 ” Vs 이란 “보복하겠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한 이후인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군은 군사 장비에만 2조달러(약 2344조원)를 쓰고 있다”며 “이란이 미군 기지 혹은 미국인을 공격한다면 우리는 최첨단 군사 장비 중 일부를 망설임 없이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미국의 공습 공격 이후 공개적으로 보복을 선언하자 언제든 반격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른 트윗에서도 “이란의 52곳을 추가 공격 목표 지점으로 정해놓았다”며 “추가 목표 지점은 매우 빠르게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중동에 병력을 증파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에 있던 미군 수백명이 쿠웨이트를 향해 떠났다. 병력 대부분은 육군 공수부대 소속 신속대응병력(IRF·Initial Reaction Force)으로 알려졌다. IRF는 특수작전을 위해 전문적으로 훈련 받은 부대다.

실제 이란의 보복 정황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이날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바그다드 북부 알발라드 공군기지와 미국 대사관이 있는 그린존을 겨냥한 포격이 발생했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이 이날 진행됐다는 점에서 공격의 배후는 친(親)이란 민병대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사망한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유족을 찾아 조문하면서 “그들은 이번 범죄에 대해 엄청난 후과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은 자신이 얼마나 큰 실수를 했는지 모른다”고도 했다.

양국간 전면전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국지전이 벌어질 가능성은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주요 도시인 뉴욕 등도 이란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한풀 꺾인 ‘증시 랠리’…유가 3%대 급등

가장 먼저 반응한 곳은 금융시장이다.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233.92포인트(0.81%) 하락한 2만8634.88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지난해 1년새 20% 이상 상승하는 랠리를 벌였는데, 중동발(發) 암초에 하락 반전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12.43% 급등한 14.02를 기록했다. 금, 미국 국채 같은 안전자산 가격은 뛰었다.

가장 주목해야 할 건 국제유가다. 직접 이해관계자인 이란과 이라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도 주요 산유국으로 꼽힌다. 미국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하루새 3.06% 급등한 배럴당 63.0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20일(63.10달러) 이후 6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도 3.55% 오른 68.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5월29일(69.45달러) 이후 가장 높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3.20% 올랐다.

그렉 발리에르 AGF인베스트먼트 수석전략가는 “글로벌 원유시장은 몇 주간 요동칠 것”이라며 “주식시장도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결국 불안정한 휴전이 맺어질 테지만 상황이 개선되기 전에는 더 악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가 흐름은 실물경제, 특히 한국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은 대표적인 원유수입국이다. 원유 수입가격이 오르면 덩달아 기업의 생산비용과 가계의 생활비용이 상승하고, 이는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cost-push inflation)을 촉발할 우려가 있다. 소비자가 지갑을 열어서 물가가 오르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demand-pull inflation)과는 엄연히 차이가 있는 악재다.

김정남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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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인근에서 시민이 우산을 쓰고 길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겨울 맞나요?

월요일이자 24절기상 가장 춥다는 ‘소한’(小寒)인 6일 전국에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라도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충남·전라도·경남·제주 10∼30㎜, 충북·경북 5∼10㎜, 서울·경기·강원도 5㎜ 미만 등이다. 강원 산지에서는 1㎝ 안팎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4∼7도, 낮 최고기온은 2∼12도로 큰 추위는 없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나타낼 수 있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은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울 것으로 보인다.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얼면서 도로가 결빙되는 곳도 있을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오후부터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에도 주의해야 한다.

비가 오기 전까지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 제주도 산지 일대에서는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오후부터 서해 먼바다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1.0m, 남해·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겠다. 먼바다 물결은 서해·남해 0.5∼2.5m, 동해 1.0∼2.0m로 예보됐다.

유인선 온라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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