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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고꾸라지는 수출, GDP 2% 성장도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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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순란서 작성일19-07-23 17:1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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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성장을 이끌던 수출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관세청이 어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은 283억달러에 그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6%나 줄었다. 조업일수가 0.5일 많았던 것을 감안해 일평균 수출액을 비교하면 -16.2%로 감소 폭은 더 커진다. 지난해 12월부터 수출이 감소했으니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수출이 꺾인 영향이 컸다. D램 가격 하락과 글로벌 수요 감소가 맞물리면서 반도체 수출액은 최근 7개월 동안 30.2% 빠졌다.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도 매달 10% 이상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들과 비교한 성적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에 따르면 세계 10대 수출국 중에 7위인 한국은 올해 1~4월 수출이 6.9%나 줄면서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수출이 무너지면서 성장률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를 2.5%에서 2.2%로 0.3%포인트나 내렸지만 이마저도 위태롭다는 경고가 나온다. 모건스탠리, 노무라증권, IHS마킷, ING그룹 등 외국 금융사와 시장조사기관들은 이미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낮췄다. 하반기에도 미·중 통상마찰이 이어지고 일본의 수출규제 파장이 본격화하면 성장률 전망치는 더 낮아질 수 있으니 걱정이다.

정부는 수출이 총체적 난국에 빠진 주된 이유를 외부 요인으로 돌리고 있지만 잘못된 정책 탓도 무시할 수 없다. 주요 수출국들은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 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힘쓰고 있지만 우리는 금융 지원 등 구태의연한 정책만 고집하다 보니 갈수록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단순한 지원을 넘어 산업의 체질을 바꿀 과감한 개혁 정책을 펼쳐야 한다. 자동차와 철강, 조선 등 주력 업종은 빨리 구조조정을 끝내고 노동시장 유연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바이오와 인공지능 등 반도체를 이을 효자 품목 발굴과 육성에도 힘써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규제개혁이 절실하다. 수출은 성장 기여율이 60~70%에 달하는 만큼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하루빨리 수출 경쟁력을 복원하지 않으면 한국 경제는 그대로 침몰할 수밖에 없다. 외부 탓만 하며 허송세월을 할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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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행성 상호작용 관측해 처음으로 외계행성 자기장 산출

별에 바짝 붙어 궤도를 도는 '뜨거운 목성' WASP-18b 상상도 [X-ray: NASA/CXC/SAO/I.Pillitteri et al; Optical: DSS 제공]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별을 가까이서 도는 대형 가스행성인 이른바 '뜨거운 목성'은 태양계의 목성보다 훨씬 강한 자기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에 따르면 콜로라도대학의 윌슨 컬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태양계 밖 별 관측 결과를 토대로 처음으로 뜨거운 목성의 자기장의 크기를 계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과학 저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 최신호에 밝혔다.

외계행성은 1988년 이후 3천여개 행성계에서 약 4천개가 확인됐으며, 행성계 중 상당수는 목성 크기에다 태양과 지구 거리(1AU)의 10분의 1이 안 되는 가까운 궤도를 도는 뜨거운 목성을 갖고있다.

뜨거운 행성의 자기장 크기는 지금까지 정확한 측정 없이 전파 관측이나 이론만 갖고 자기장에 상한만 두는 식으로 접근해 왔다.

뜨거운 목성과 태양계 행성 자기장 비교 [Wilson Cauley/University of Colorado 제공]

그러나 연구팀은 하와이와 프랑스의 망원경을 이용해 뜨거운 목성을 거느린 4개의 별이 뜨거운 목성과의 상호작용으로 이온화된 칼슘을 방출하는 것을 포착해 외계행성의 자기장 크기를 산출했다. 이온화된 칼슘은 별의 광구 위에 있는 얇은 가스층인 채층(chromosphere)이 자기적으로 뜨겁게 가열되면서 나오며, 이를 관측해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방출되는지 산출할 수 있다.

그 결과, 뜨거운 목성의 자기장은 20~120 가우스(G)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목성 3.3G, 지구는 0.5G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강한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컬리 박사는 이와 관련, "자기장은 저에너지 상태로 있다가 고무줄처럼 꼬이거나 잡아당기면 에너지가 증가한다"면서 별 가까이에서 궤도를 도는 뜨거운 목성의 자기장은 별의 자기장을 꼬이게 하거나 잡아당길 수 있으며 "이때 에너지가 방출되면서 채층을 가열해 이온화된 칼슘 방출량을 늘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별과 뜨거운 목성의 자기장 상호작용 상상도 [Antoine Strugarek/CEA Saclay/Universite de Montreal 제공]

이번 연구에 참여한 애리조나주립대학 지구우주탐사학과 예브게냐 쉬콜리크 조교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관측을 토대로 외계행성의 자기장을 산출한 것은 이번 처음으로, 우리의 지식을 크게 도약시켰다"면서 "외계행성의 자기장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다가 4개 행성의 실측 자료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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