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24시] 밀레니얼의 지갑을 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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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란서
작성일19-12-1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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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까지 3회에 걸쳐 밀레니얼이 바꾼 문화예술계의 풍경을 생중계했다. 현 20·30대는 과거의 통념으로 보면 '신인류'에 가깝다. 1988년생 맬컴 해리스가 쓴 '밀레니얼 선언'에 따르면 이들은 "역사상 가장 많이 배운 세대지만 가장 불안한 세대"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만연한 불평등 아래에서 학자금 대출을 갚으며 저임금 일자리를 강요받고 있다. 이들이 '가성비'와 나만의 '취향'을 중시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문화예술계도 그 영향권에 들어왔다. 넷플릭스의 공습이 변화의 시작. 미국에서 데이트를 신청하는 말이 '영화 보러 갈래?'가 아닌 '넷플릭스 볼래?(Netflix and chill)'가 된 것처럼 한국의 청년들에게도 '스트리밍 라이프'는 대세가 된 지 오래다. 20·30대의 30% 이상이 넷플릭스·유튜브·멜론 등 디지털 유료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반면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이들 서비스의 보편화로 서점, 극장, 공연장은 '소비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다. 나 홀로 관객이 늘어나는 것도 외로움을 즐기는 이들 세대가 만든 변화다.
'92년생 김지영이 서점에 안 간다'는 기사에는 "20대 여성은 여전히 주력 소비자가 아닌가"라는 반론도 있었다. 20대의 책 구매 비중은 교보문고 기준 2016년 24.4%에서 올해 20.1%로 큰 폭으로 줄었다. 남성이 같은 기간 8%에서 7.4%로 줄어드는 동안 여성은 16.4%에서 12.7%로 줄어 여성 독자의 이탈률이 더 컸다. 이는 부정적인 현상이 아니다. 20대 여성은 웹소설 시장의 주력 소비층으로 급부상했다. 책을 읽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읽는 방식이 변한 것이다.
여기서 힌트를 얻어야 한다. 음악, 영화 등을 불법복제로 즐기던 과거와 달리 밀레니얼 세대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아낌없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펭수 에세이 같은 '팬덤' 상품, 4DX 체험관과 같은 특별한 경험, 웹툰·웹소설과 같은 '손바닥 위'의 디지털 콘텐츠는 거침없는 성장을 하고 있다. "데이트도 일탈도 흥미 없는" 밀레니얼을 잘 공략한다면 기회는 여전히 많다는 말이다. 이들을 얼마나 이해하는지가 결국 미디어와 문화산업의 향방을 가를 것이다.
[문화부 = 김슬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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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주까지 3회에 걸쳐 밀레니얼이 바꾼 문화예술계의 풍경을 생중계했다. 현 20·30대는 과거의 통념으로 보면 '신인류'에 가깝다. 1988년생 맬컴 해리스가 쓴 '밀레니얼 선언'에 따르면 이들은 "역사상 가장 많이 배운 세대지만 가장 불안한 세대"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만연한 불평등 아래에서 학자금 대출을 갚으며 저임금 일자리를 강요받고 있다. 이들이 '가성비'와 나만의 '취향'을 중시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문화예술계도 그 영향권에 들어왔다. 넷플릭스의 공습이 변화의 시작. 미국에서 데이트를 신청하는 말이 '영화 보러 갈래?'가 아닌 '넷플릭스 볼래?(Netflix and chill)'가 된 것처럼 한국의 청년들에게도 '스트리밍 라이프'는 대세가 된 지 오래다. 20·30대의 30% 이상이 넷플릭스·유튜브·멜론 등 디지털 유료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반면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이들 서비스의 보편화로 서점, 극장, 공연장은 '소비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다. 나 홀로 관객이 늘어나는 것도 외로움을 즐기는 이들 세대가 만든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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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 김슬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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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에버랜드에 이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으로 기소된 삼성그룹 전·현직 임직원들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집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17일) 오후 2시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과 강경훈 삼성전자 부사장 등 32명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립니다.
앞서 검찰은 이 의장과 강경훈 부사장에게 징역 4년을, 박상범 전 삼성전자 서비스 대표이사에게 징역 5년을 각각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전사적 역량이 동원된 조직범죄로서, 기획 폐업과 표적 감사 등 노조원에게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다양한 노조 와해 방안이 활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검찰의 공소 사실이 편향된 시각에 의한 것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노조 설립을 방해한 적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앞서 이 의장 등 삼성 임직원들은 지난 2013년 자회사인 삼성전자 서비스에 노조가 설립되자 '그린화 작업'으로 불리는 노조와해 전략을 그룹 차원에서 수립해 시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와 별도로 삼성에버랜드 노조 와해 의혹으로 기소된 강 부사장은 1심에서 징역 1년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만 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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