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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개 매달’ 인니 체조 선수 “순결 잃었다는 의심받고 선수단서 쫓겨나…명예 회복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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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나지 작성일19-12-01 00:3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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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체조 선수, 동남아게임 선수단 퇴출…“처녀 아니라서”. 안타라통신
인도네시아의 17세 체조선수가 처녀가 아니라는 의심을 받아 동남아시안(SEA) 게임 선수단에서 퇴출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불붙었다.

30일 CNN인도네시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체조선수 샤르파 아브릴라 시아니는 전날 가족·변호사와 함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처녀성을 잃었다고 의심해 코치가 SEA 선수단에서 쫓아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10개국이 참가하는 제30회 SEA 게임은 이날 개막해 12월 11일까지 필리핀에서 열린다.

샤르파의 어머니는 “국가대표팀 코치가 지난 13일 전화해 내 딸이 남자친구들과 항상 늦게까지 어울렸다며 선수촌으로 와서 아이를 데려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치는 내 딸이 순결을 잃었다고 의심했다. 내 딸의 명예를 회복해 달라”면서 “내 딸은 8살 때부터 체조를 시작해 지금까지 49개의 메달을 땄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체조선수 딸의 억울함 호소하는 어머니. 안타라통신
샤르파는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순결 확인서를 발급받아 코치에게 제출했다. 하지만, 코치는 다른 병원에서 재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더는 고통받고 싶지 않았던 샤르파는 재검사 요구를 거절하고 출전을 포기했다.

샤르파는 항의서한과 함께 순결 확인서를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국가체육위원회(KONI), 체육부에 제출했다.

체육부는 “샤르파의 선수단 퇴출은 훈련에 집중하지 않아 성과가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선수 측 주장을 부인하면서도 코치가 잘못했을 가능성을 남겨뒀다.

체육부는 “만약 처녀성에 대한 의심 때문에 돌려보내진 것이라면 단호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그것(처녀성)은 사생활과 존엄성의 문제이지, 경기력과는 무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미성년자 결혼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혼전 성관계도 활발히 이뤄진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이슬람 원리주의가 퍼지면서 혼전 성관계 자체를 금지하려고 형법 개정을 추진하다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면서 재검토 중이다.

인도네시아 여성 경찰과 군인은 신체검사 과정에서 처녀성 검사를 시행해 인권단체가 수차례 폐지를 촉구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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